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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소식

동행스케치

2022-12-19 | 조회수 : 389

ㄷㅎㅇㄷ : 동행이다(다행이다) (송수경 선생님)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d840005.bmp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53pixel, 세로 306pixel
 
 
누군가에겐 커다란
동행한다.’ ‘같이한다.’
 

누군가에게는 동행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딱히 필요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어떤 누군가에게는 동행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며 마음속으로 원할 때도 있다.
혼자 하기 어렵고, 누군가 옆에서 도와줬으면 하는 그 마음을 알고 누군가 손을 내밀어준다면 얼마나 고맙고 희망을 느낄 수 있을까?
동행이란 누군가에겐 인생에 있어 커다란 의미, 전환점, 희망이 될 수 있다.
 
 
그게 누군데요?”

제가 그걸 어떻게 해요
내가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동행>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옆에 있어 주고, <같이>해주는것만으로도 큰 도움과 기쁨이 된다는 것. 힘든 일이 있으면 이야기를 들어주며 공감해주고, 기쁜 일이 있으면 진심으로 함께 기뻐해주고, 심심해하면 같이 놀아주는 것. 그게 전부다. 누군가에겐 그런 사람이 절실히 필요하다.
 
 
제가 하고 싶습니다!”
 

20226. 서울동행 프로그램 관리업무를 처음 맡게 된 후 만난 첫 대학생.
나에게도, 대학생에게도, 수혜학생에게도 처음 있는 일이라 모든 게 어색했다. 프로그램 진행 방법, 운영비 쓰는 방법, 대학생과의 소통까지 모든 것이 어설펐다. 다행인 건, 나뿐만 아니라 대학생 봉사자도 어설펐다는 것(큭큭)
그러나 걱정과 달리 대학생 봉사자는 너무나 열정적으로 학생을 가르쳐주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학생과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인지 수혜학생도 마음의 문을 많이 열었다.
이 대학생 봉사자도 처음에는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 지원하게 됐다고 했지만, 점점 봉사에 대한 가치와 보람을 크게 느끼며 제가 00(수혜학생)의 수업을 같이 도와주고 싶습니다!” 이야기했다.
자신의 봉사시간만 채웠을 뿐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도 깊은 감동과 보람을 채우게 된 게 아닐까.
 

ㄷㅎㅇㄷ : 동행이다(다행이다)”
 

사실 이 수혜학생은 수업시간에 산만하고, 수업을 연속적으로 방해해 같은 학급에서 수업하기 어려워 다른 교실에서 혼자 수업을 하게 된 학생이었다.
이 학생을 그대로 두면 그저 문제아’, ‘수업을 방해하는 아이만 됐을 것이다.
그런 인식을 깨고, 이 학생이 재미있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수업을 통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순 없을까?
 
 
그 해결책은 동행이었다.
 
 
남들은 문제아라고 손가락질해도, 옆에서 한 번만이라도 칭찬해주고, 수업이 재미없다면 재미있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해주고, 큰 걸 바라는 게 아니라 그저 내 옆에서 같이 밥을 먹어주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함께하는 누군가가 필요했던 것이다.
 
수혜학생은 대학생 봉사자를 만나며 표정도 많이 밝아졌고, 학교를 빠지지 않고 나오며, 복도에서 선생님들을 만나도 스스로 밝은 얼굴로 인사를 하게되는 학생이 되었다.
이처럼 동행은 참 아름답다.
 
 
좋은 성장을 위해서는 ㄷㅎㅇㄷ(동행이다)”
“00(수혜학생)이 동행을 만나 참 ㄷㅎㅇㄷ(다행이다)”
 
 
*2022 서울동행 공모전 송수경님의 [우수상]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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