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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7 | 조회수 : 3272

‘같이’의 가치를 느끼게 해준 ‘동동동’!


‘같이’의 가치를 느끼게 해준 ‘동동동’!
 - 동덕여자대학교 이하진

2015년 말 동행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교내 소모임인 동덕 동행 동아리(이하 ‘동동동’) 활동을 시작했다.
늦게 들어온 부원이었음에도, 많은 소모임원들이 신입이었던 나를 잘 챙겨줬다.
그렇게 좋은 기억으로 시작해 2016년에도 활동을 하게 되었다.
2016년에는 동행 그루터기 부단장을 했으나 전공 실습, 다른 교내 활동 등으로 바빠 소모임 활동은 많이 못했다.
그게 아쉬움으로 남아 2017년에는 좀 더 알차게 소모임을 이끌고 싶어 그루터기 단장까지 하게 되었다.

2017년 한 해는 내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해다.
대학에서의 마지막 학년이라는 점에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동동동’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많은 일도 했지만, 그만큼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그러지 않을까 싶다.

2013년, 2014년부터  동행 봉사활동을 시작했던 소모임원들이 졸업을 하거나 휴학을 하면서,
‘동동동’ 활동에 참여하던 기존 인원이 많이 줄었다.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정말 ‘동동동’이 망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활동을 하겠다고 말해준 고마운 소모임원들,
그리고 작년의 나와 같이 올 한 해가 매우 바쁠 예정이었으나
동행에 대한 애정 하나로 함께 활동을 하겠다고 말해준 부단장 덕분에 나도 마음을 다잡고 2017년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소모임 규모도 이전에 비해 2배 정도 더 커지고, 소모임 내 친목 활동과 타 학교와의 연합 활동도 많이 하였다.
새로운 친구들이 소모임에 애정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더 활동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소모임 내 조를 구성하여 조별 친목 활동을 하도록 했고, 성년의 날과 같은 기념일에는 사비로 꽃도 챙겨줬다.
간식행사에서는 손 글씨로 개별 쪽지까지 써가며 포장을 해줬던 기억도 있다.

이런 진심을 알았는지, 이전에 비해 소모임원들이 활동에 많이 참여했다.
2016년부터 활동하던 소모임원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모임원들까지 열심히 참여해줘서 많이 고마웠다.
그래서 처음에는 소모임원끼리 매우 어색했지만,
지금은 진심이 통하면서 서로 다른 학과, 다른 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이 친해졌다.
내가 나서서 분위기를 만들고 이어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이제는 서로가 더 친하다.

누구나 처음은 각자의 동행 활동에서 시작한다.
사회봉사(교육봉사) 이수를 위해 시작할 수도 있고, 선생님을 해보고 싶어서 할 수도 있다.
동행 활동은 개별적인 활동이기에 활동 기간이 종료됨과 동시에 동행 활동도 끝나기 마련이다.
특별한 추억도 없이 말이다. 나도 그럴 뻔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교내 소모임을 만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소속감을 얻을 수 있었다.
소속감을 얻으니 당연히 스스로가 하는 활동에 자부심을 느끼고, 그걸 계속 이어갈 마음이 생겼다.
그리고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만나길 바라는 것까지.


나는 소모임 활동을 하면서 나와 같이 동행, 그리고 소모임에 애정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다.
스스로의 자부심을 넘어 같은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다는 점,
이런 점 때문에 2017년의 동행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동행 활동은 나의 대학 생활 4년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 동안 교내 동아리, 위원회 등 많은 활동을 했으나 동행만큼 내게 큰 의미가 있는 활동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동행은 대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행복한 활동이었고,
인간관계에 지친 내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줌으로써 많은 위로를 준 활동이기도 하다.
특히 나에게 ‘같이’의 가치를 느끼게 해준 소모임 ‘동동동’은 더할 나위 없는 안식처와 같다.
앞으로 내 삶에서 두 번 다시 이렇게 의미 있는 해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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